전문가 66% 전망
부동산 전문가 세 명 중 두 명 꼴로 빨라야 2010년 이후에나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학계와 연구소, 금융기관 및 컨설팅 기관 등 부동산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2%가 ‘부동산 시장 위축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당분간 매우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도 19.6%나 됐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66.7%가 ‘빨라야 2010년 이후’라고 답해 ‘내년 중에 회복 가능하다’는 응답(33.3%)보다 월등히 많았다. ‘내년 상반기 중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은 2%에 그쳤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을 어둡게 전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반적인 경기가 너무 침체되어 있어서’(69.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서’(15.2%)와 ‘주택구입 수요가 너무 위축돼 있어서’(8.7%)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도 낮게 평가했다. ‘효과 미흡’(47.1%) 또는 ‘효과 전혀 없음’(3.9%) 등 부정적인 평가(51.0%)가 긍정적인 평가(‘매우 효과있음’29.4%)를 크게 앞질렀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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