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수도권 6만가구 아파트값 3년전 수준으로

등록 2008-11-19 20:02

아파트 매맷값 변동 현황
아파트 매맷값 변동 현황
‘8·31대책’ 이전으로 떨어져
‘버블세븐’지역 8% 내려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만여가구의 아파트값이 3년여 전인 2005년 ‘8·31 부동산종합대책’ 이전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주택경기 침체와 맞물린 이런 집값 하락은 3년간 주택담보대출 등 유동성 확대로 집값에 끼게 된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지는 초입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250만5645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18일 현재 2005년 8월31일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매맷값과 같거나 그보다 하락한 아파트는 총 6만496가구로 전체의 2.4%에 이르렀다.

8·31 부동산대책은 당시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세대별로 합산과세하고, 2주택자의 양도세를 중과하는 등 참여정부가 내놓은 세제 중심의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이다. 당시 대책 발표 이후 1년간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은 2006년 하반기에 또 한차례 급등한 바 있다.

지역별로 집값 변동을 살펴보면, 서울이 총 95만2751가구 가운데 2.5%인 2만3907가구, 경기도는 전체 100만7252가구의 2.5%인 2만5488가구의 아파트값이 8·31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또 새도시는 전체 22만6045가구 중 3.8%(8624가구), 인천은 31만9597가구 가운데 0.8%(2477가구)가 8·31 대책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특히 집값이 크게 올라 ‘버블세븐’으로 꼽힌 강남, 서초, 송파구와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지역은 전체 아파트 중 8%(3만7087가구)가 8·31 대책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송파구는 구 전체의 21%인 1만3982가구, 분당새도시는 11%에 육박하는 8620가구에 이른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185㎡는 지난 8·31 대책 당시 15억5천만원을 호가했으나 현재 12억~13억5천만원으로 2005년 5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분당 정자동 로얄팰리스 211㎡는 3년여 전 최고가가 15억5천만원이었으나 현재 11억~13억5천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평촌은 8·31 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고, 목동도 43가구에 불과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최근 경기침체 상황으로 미뤄볼 때 8·31 대책 이전 수준으로 값이 떨어질 아파트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