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아파트 가격 하락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일제히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새도시와 인천을 포함한 64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오른 곳은 매매·전세 각 1곳뿐이었다. 그나마 변동률도 0.01~0.02% 정도로 간신히 내림세를 면한 수준이다.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권 입주시장 중심의 내림세가 서울 강북권과 기타 수도권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26%로 그 전주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7%, -0.08%로 내림폭이 커졌다. 분당, 평촌 등의 경우 대출 규모가 큰 1가구 2주택자 매물이 늘고 있지만 처분이 안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판교 입주를 앞두고 전세 보증금을 낮춰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25% 내렸다. 그 전주(-0.30%)보다는 내림폭이 약간 둔화했다. 그러나 새도시(-0.24%)와 수도권(-0.11%)은 그 전주(각각 -0.16%, -0.08%)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주간 -0.89%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남(-1.75%), 송파(-1.64%)를 중심으로 강남권 4개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일제히 떨어졌다.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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