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완화하기로 했지만 매수세가 회복될 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매물이 늘어나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에도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서울지역 매맷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34%를 기록했다. 서남부권을 비롯해 강북권까지 하락세가 확산됐고, 강동(-1.24%) 강북(-1.16%) 광진(-0.59%)구 등의 내림폭이 컸다. 상반기에 급등했던 노원구도 소형 매맷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0.12% 떨어졌다. 그밖에 5개 새도시는 0.23%, 수도권은 0.13% 각각 떨어졌다.
전셋값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서울(-0.44%), 새도시(-0.33%), 수도권(-0.18%)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 이어 관악구, 광진구 등까지 전셋값 내림세가 확산되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시장도 냉기류에 휩싸여 있다. 소형의무비율 등 규제 완화에 이어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는데도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1.14%의 변동률을 기록해, 2003년 11월 이후 5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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