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보다 1억7500만원 급락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2월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들어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예정, 제2 롯데월드 건립 승인 기대감 등으로 호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1층)는 7억500만원으로 9월의 최고 8억8천만원에 견줘 1억75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가장 비쌀 때인 2007년 12월에는 10억1천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또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51㎡(4층)는 가장 싸게 판 가격이 6억1500만원이어서 1개월전의 8억5천만원과 비교하면 2억3500만원이나 하락했다. 서울 가락동 시영1차 41㎡(4층)의 신고 가격은 4억원이어서 1개월전 보다 3500만원이 낮았다.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건수는 1만9542건으로 전월(1만9859건)에 이어 거래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신고분을 실제 계약월 기준으로 보면 10월에 2천여건, 11월과 12월 각각 9천여건이었다. 서울 지역의 거래는 818건으로 전월(687건)보다 소폭 늘었고, 경기도 또한 2471건으로 전월(2113건)보다 약간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거래가 얼어붙은 상태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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