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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집값 바닥? “아직은 성급한 관측”

등록 2009-01-18 18:19수정 2009-01-18 19:21

스피드뱅크 “수도권 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 전망
집값 반토막설까지 등장할 만큼 두드러진 급락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소폭 반등하자 “이제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때이른 ‘바닥설’이 일부에서 대두하고 있다. 이런 추측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일까?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쪽은 아직은 성급한 관측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집값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스피드뱅크의 전망이다. 하락세를 보인 지역 집값이 바닥을 쳤는지조차 불투명할뿐더러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예전 경험으로 보아 다른 지역으로 상승세가 옮아붙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다.

스피드뱅크는 “수도권 집값이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같은 방향과 같은 속도로 움직인 게 아니라 최대 2년간의 시차를 두고 움직였다”고 밝혔다. 스피드뱅크 분석 결과 직전 상승기에서 맨 먼저 최고점을 기록한 곳은 경기 과천이었다. 과천 집값은 2006년 12월 3.3㎡당 3925만원을 정점으로 현재는 2731만원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어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송파구와 양천구, 경기 분당새도시가 나란히 2007년 1월 최고점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가 2007년 2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와 경기 용인이 2007년 3월, 수원이 2007년 4월 잇따라 고점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과 강남권의 남부 쪽 일대가 우선적으로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2006년 말 이후 아파트값 변동률과도 맥을 같이한다. 주택시장 최대 급등기였던 2006년 말에 견줘 가장 두드러진 하락률을 기록한 곳 역시 과천(-16.64%)이다. 이어 강동구(-14.13%), 송파구(-13.56%), 양천구(-10.37%) 순이다. 고점을 기록한 순서와 같다.

반면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 지역은 작년 상반기에야 급등세를 보였다. 결국 작년 말쯤에야 최고 가격에 거래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은 2006년 말에 견주면 여전히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37.85%), 양주(26.67%), 서울 강북구(18.55%), 도봉구(18.53%), 노원구(17.65%) 순으로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은 강남이 맨 먼저 움직이고 다른 지역이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시차도 상당하다”며 “일부 반등 지역이 있지만,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되레 지금부터 본격적인 내림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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