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변동률 추이
전국 땅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 땅값이 앞달에 견줘 0.75%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땅값은 지난해 11월(-1.44%)에 8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계속 내림세다. 지난달 땅값 등락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1.02%), 인천(-0.92%), 서울(-0.91%) 등 수도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북도 0.91% 떨어졌다.
거래도 한산하다.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땅 면적은 1억3499만㎡로 앞달(1억7403만㎡)보다 22.4% 줄었다. 이는 2001년 10월(1억3434만㎡) 이후 월간으로는 최저 거래량이다. 거래된 필지 또한 지난달은 13만3774필지로 앞달(16만2025필지)보다 17.4% 감소했다.
그러나 1월이 땅값 하락폭은 지난해 11월이나 12월(-2.72%)에 견줘 다소 줄었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 12월 하락률이 3%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둔화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거 해제한다고 발표한데다, 땅값이 두달 내리 떨어진 데 따른 심리적 지지선이 형성된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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