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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아파트 1층만의 파격조건 늘어

등록 2009-03-01 17:57수정 2009-03-02 16:54

저층 특화 방범…특수 로비…
올해 연말까지 신축 주택을 살 때 받는 양도소득세 감면 조처 때문에 미분양 주택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마음에 드는 미분양을 만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우수한 단지라면 대개 층과 방향이 좋지 않은 물량만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발상을 바꿔 1층을 공략해보는 게 의외로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선호도 낮은 1층 미분양을 판매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새도시 A2블록 미분양 주택의 1층에 대해서만 중도금 40%를 무이자 대출로 지원해주고 있다.

아파트 1층의 장점으로는 분양값이 다른 층보다 저렴하다는 것 외에 몇 가지를 더 꼽을 수 있다.

놀이방이나 피아노 교습소, 공부방을 운영하는 데는 1층이 제격이다. 또 위층에는 없는 전용 정원을 갖는 효과가 있다. 자연의 변화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다만, 1층을 선택할 때는 발코니 앞 시야를 잘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단지내 공원이나 조경시설과 인접해 있어 발코니를 통해 탁 트인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1층이 최상이다.

또한 고저차가 있는 단지 안에서는 높은 곳에 자리잡은 1층이어야 조망권과 독립성을 누릴 수도 있다.

아파트 1층에 대한 고정관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07년 우미건설이 양주 고읍지구에서 분양한 ‘우미린’은 1층 가구에 한해 최상층 펜트하우스와 똑같이 실내 층고를 2.6m로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림산업이 선보인 ‘오렌지 로비’는 1층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에스(GS)건설은 1층 가구의 약점으로 꼽히던 방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층 발코니 외부에 적외선 감지기를 달고, 가스배관에는 방범보호 커버를 설치하는 ‘저층부 특화 방범’ 시스템을 선보였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과거에는 아무래도 집을 팔 때 불리하다는 이유로 1층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설계 기술의 발전으로 단독주택 같은 1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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