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서울지역 매매시장이 2주째 하락세를 타며 수도권 집값이 일제히 내렸다. 집값 상승세를 기록한 지역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를 4월로 다시 예고했지만 강남권의 반응은 종전처럼 민감하지 않았다. 강남권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비강남권의 하락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7~13일 서울 강남 3구 집값은 0.05% 하락했고, 노원·도봉·강북에 성북구까지 포함한 강북4구는 0.07% 내림세를 보였다. 노원(-0.13%)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서 오른 곳은 양천(0.06%), 광진(0.02%), 영등포(0.01%) 뿐이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앞주와 동일하게 0.12% 떨어졌다. 강남권은 송파(-0.4%), 강동(-0.14%), 서초(-0.06%), 강남(-0.02%) 순으로 모두 내렸다.
새도시와 기타 수도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오른 지역은 분당 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의 거래도 점차 잦아드는 양상이다. 다만, 매매에 견줘선 여전히 수요가 남아있고 오른 지역도 많다. 서울은 강남권 전세가격 상승으로 광진·관악 등 인근지역 저가 전세매물이 단기간에 소진되면서 종전 수준의 시세를 회복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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