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35% 떨어져
전국의 땅값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락세는 약간 둔해졌다.
국토해양부는 올 2월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35%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고 25일 밝혔다. 땅값은 지난해 11월 1.44%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12월 2.72%, 1월 0.75%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44%), 서울(-0.43%), 인천(-0.39%) 등 수도권의 땅값이 전국 평균보다 더 떨어졌다.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울산 울주군, 전남 무안, 울산 동구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246개 지역이 하락했다. 울산 울주군과 동구에선 잇딴 개발 사업으로, 전남 무안에선 기업도시 건설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경기 양주는 1.0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경북 경산(-0.99%), 전북 군산(-0.90%), 수원 장안구(-0.68%), 서울 중구(-0.67%) 등도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국토부는 땅값 하락의 원인을 경기 침체 여파로 분석하고,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6만4134필지, 1억7871만㎡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필지는 13.8%, 면적은 3.4%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 거래가 57.1%나 줄었고, 지목별로는 공장용지(-42.4%)와 대지(-19.4%)의 거래 감소가 눈에 띄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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