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 추이
서울평균 81%…올들어 최고
이달 들어 법원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뛰어오르고 있다. 시중에 지나치게 풀린 돈이 강남발 집값 상승 영향을 받아 경매시장에도 일부 흘러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 조사를 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법원경매 입찰에 부쳐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각각 81.6%, 79.6%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개구의 낙찰가율은 83.6%로 지난달의 79.6%에 견줘 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처럼 경매 낙찰가가 오른 것은 최근 두드러졌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경매에 나오자마자 한 번의 유찰도 없이 곧바로 매각돼 100% 이상의 낙찰가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ah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