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386만㎥…전주시 면적과 비슷
외국인들의 토지 취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3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는 2억1386만㎥로 여의도 면적의 25.2배, 전북 전주시 면적(20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 1분기에 외국인은 국내 토지 532만㎡를 취득하고 181만㎡를 팔아 지난해말 보다 전체적으로는 351만㎡ 늘어났다. 1분기에 증가한 외국인 소유 땅 351만㎡를 소유주체별로 보면, 순수외국인 163만㎡(46.4%), 외국국적교포 83만㎡(23.7%), 순수외국법인 58만㎡(16.5%)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57.4%, 유럽 15.3%, 일본, 중국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10만㎡(31%)를 차지했고, 충남(77만㎡, 22%), 전남(62만㎡, 18%)지역 땅도 많이 취득했다.
한편, 3월말 현재 외국인 총소유 토지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0.2%로 가격은 29조7238억원(신고기준)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282㎡, 유럽 3266만㎡, 일본 1907만㎡, 중국 267만㎡ 등의 순이다. 토지용도별로는 임야 등 노후 활용·투자용이 1억1721만㎡(54.8%), 공장용지 7476만㎡(35.0%), 주거용지 1075만㎡(5.0%), 상업용지 611만㎡(2.9%) 등이다.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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