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구 주도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연속 18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1월23일 0.01%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5월22일 현재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전세값 상승을 이끈 주요 지역은 강남권이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가 1월2일부터 현재까지 6.89%, 1.28% 각각 상승하면서 전체 오름세를 이끌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해 하반기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던 곳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09㎡형의 전셋값은 연초보다 1억 정도 오른 3억4천만~3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2㎡형은 1억1천만원 상승한 3억~3억3천만원선이다.
강남권과 달리 강북권은 봄 이사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5월 둘째 주부터 거래가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도봉구 창동 현대2차 115㎡형은 연초보다 2천만원 내린 1억5천만~1억7천만원,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76㎡은 같은 기간 1250만원 내린 1억4천만~1억5천만원에 형성돼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들어 줄곧 강세를 보였던 강남권 전셋값도 비수기에 접어든 이달 중순부터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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