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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숨통 트인 3자녀 가구 내집 마련 ‘기회 놓치지 마세요’

등록 2009-06-07 18:38

3자녀 가구 특별공급 배점표·3자녀 특별공급 뭐가 바뀌나?
3자녀 가구 특별공급 배점표·3자녀 특별공급 뭐가 바뀌나?
특별공급 물량 확대따라 당첨 가능성 높아져
은평뉴타운·광교·김포한강새도시 등 주목할만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아파트 공급 확대 소식에 다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체 물량의 3%를 공급하는 게 고작이었으나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특별공급 물량이 5~10%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다자녀 가구의 내집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자녀를 둔 가구는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직장이나 생업환경 등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특별공급이라 해도 분양가나 대출 조건은 일반분양과 같다는 점에서, 청약 전에 자금계획을 잘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꼼꼼하게 청약할 만한 곳을 선별해야 한다는 뜻이다.

■ 공급물량 얼마나 느나? 현재 국토해양부가 입법예고 중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3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자에게 할당되는 주택 물량이 상당폭 늘어난다. 지금은 공공 또는 민영주택을 청약할 때 3%만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특별공급 되지만, 개정안은 민영주택 특별공급은 3%로 두되 공공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5%로 높였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특별공급 5%외에 우선공급 물량 5%를 새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량의 10%가 다자녀 가구에게 할당된다. 예를 들면, 주택공사나 지방공사 등이 과밀억제권역내 새도시에서 공공분양주택 1000가구를 내놓는다고 가정할 때 특별공급분 50가구(5%), 우선공급분 50가구(5%) 등 총 100가구가 다자녀 가구에게 먼저 배정된다.

■ 청약 자격 및 당첨 가능성은?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가구주로서 만 20살 미만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주에게 주며, 민영주택이나 공공주택 모두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만일 청약통장까지 갖고 있다면 당첨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먼저 청약저축 가입자는 3자녀 우선공급이 있는 과밀억제권역 공공주택 청약 때 공공주택 특별공급분 신청에서 떨어질 경우 연속해서 우선공급과 일반공급에 당첨 기회를 갖게 된다.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라면 민영주택 청약 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 두번의 당첨 기회가 있다.

최근 청라지구에 인기리에 분양된 ‘에스케이(SK)뷰’의 경우 3자녀 특별공급(3%)으로 배정된 26가구에 186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7.15 대 1을 기록했다. 평균 24.2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일반분양에 견줘서는 낮았지만 3자녀 가구의 당첨 가능성도 녹록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특별공급 물량 확대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약저축이 있는 다자녀 가구는 우선공급까지 추가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공공주택을 분양받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앞으로 3명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인 무주택 가구라면 당장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기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다자녀 가구라면 집을 팔고 특별공급에 신청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엔 당첨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경쟁이 있을 때 우선배점표에 따른 점수로 당첨자를 선정하도록 돼 있는데, 자녀 수가 같은 경우 무주택 기간이 길어야 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 하반기 청약할 만한 곳은? 3자녀 가구는 모든 주택에 청약이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분양값이 저렴하고 위치가 좋은 곳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지역의 경우 은평뉴타운이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10월께 분양예정인 은평뉴타운 3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 1467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인 전용 85㎡ 이하(96가구)는 10%인 10가구, 85㎡ 초과 민영주택(1371가구)은 3%인 41가구가 각각 3자녀 가구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은평뉴타운은 분양가가 3.3㎡당 1100만~13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낮아 3자녀 이상 가구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중대형의 경우 배점이 80~90점 이상인 가구주라야 당첨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광교새도시, 판교새도시, 김포한강새도시 등 2기 새도시 물량을 주목해볼 만하다. 이들 새도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게 장점으로, 판교를 제외하면 3자녀 가구의 당첨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라면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달 8~12일 청약을 받는 서울시내 장기전세주택에도 3자녀 특별공급분이 있다. 재건축 단지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전용 59~84㎡)는 3자녀 이상 가구에게 25가구가 우선공급된다. 또 은평2지구에서는 전용 84㎡ 10가구가 3자녀 이상 가구에 특별공급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3자녀 이상 가구는 가족수가 많아 대체로 중대형을 희망하는 편”이라며 “전용 85㎡ 이하 규모는 경쟁률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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