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된 주택은 6만92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4327가구)에 견줘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4만여가구 공급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4만2719가구, 지방에서 2만6529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수도권 7만4810가구, 지방 6만9517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폭(62%)이 더 컸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분양 시장이 얼어붙어 신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 2만1866가구가 분양돼 공급량이 가장 많았고, 그밖에 지역에선 대전 4493가구, 전북 4471가구 순으로 분양됐다. 주택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다음달에는 수도권 9599가구, 지방 4084가구 등 모두 1만368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전국은 30.2% 줄지만 수도권은 26.3% 늘어난 규모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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