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첫선…개발 본격화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주거 단지인 순천 신대배후단지(신대지구)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지와 상업용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신대지구에서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순천 신대지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에 299만㎡ 규모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자돼 2011년 말까지 1단계 개발계획이 완료될 예정이다. 순천시와 중흥건설이 공동으로 설립한 시행사인 순천에코밸리가 사업을 맡았다. 이곳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2012년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여수를 하나로 잇는 거점으로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단지 구실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대지구는 택지 전체를 순환하는 너비 30m, 길이 6㎞ 생태길인 ‘건강생태 회랑’을 갖추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주택단지, 학교, 병원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1000가구가 지어질 주택용지를 비롯해 18홀 골프장과 상업·쇼핑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대지구는 순천 시가지와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선월 배후단지, 동쪽으로는 덕례 배후단지와 가깝다. 2011~2012년께 전주~광양 고속도로와 익산~여수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오가는 게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9필지, 상업·업무시설 용지 64필지, 단독주택 118필지, 준주거용지 46필지, 유치원, 주유소, 주차장, 문화시설, 종교시설 등 총 258필지 44만9166㎡ 규모다. 감정가 이상 최고가를 써낸 업체에 낙찰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하며 이달 16일까지 입찰 보증금과 신청 접수를 한 뒤 17일 입찰과 동시에 낙찰자를 발표하게 된다. 분양값은 공동주택용지 최저 가격이 3.3㎡당 200만~210만원 선이며 상업용지는 500만원 선이다. 문의는 (061)722-7220.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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