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만여명의 인파가 본보기집에 몰렸던 현대산업개발의‘수원 아이파크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천장을 두배 높인 설계로 관심을 모았던 대형 평수가 청약 미달되는 등 중형과 대형 주택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10일 금융결제원 집계를 보면, ‘수원 아이파크시티’ 1·3블록에 대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1309가구 모집에 총 3462명이 신청해 2.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1블록 14개, 3블록 11개 등 모두 25개 주택형 가운데 18개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으며, 특히 중형인 84~134㎡ 주택형의 인기가 높았다. 94가구를 모집한 1블록 101㎡형은 7.5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대형 평수의 청약은 다소 부진해, 가장 큰 주택인 202㎡형이 25가구 모집에서 14가구가 미달됐다. 이 평형은 개방감 극대화를 위해 천장을 일반 아파트의 두배인 5m로 높인 이색 설계로 화제를 모았었다. 분양값이 11억3300만원에 이르는 이 주택은 11일 청약통장과 관계없는 3순위자 접수를 받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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