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거래 5만여건 ‘월별 최고’
강남 일부 재건축 상승세도 계속
강남 일부 재건축 상승세도 계속
휴가철인 8월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올들어 월별 최고를 기록했다. 또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국토해양부가 15일 밝힌 ‘8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거래는 모두 5만45건으로 지난 7월의 4만5470건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올들어 신고 건수가 5만건이 넘은 것은 8월이 처음이다.
강북과 분당·일산 등 수도권 5대 새도시, 전국 6대 광역시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개구는 단기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8월 신고건수(1771건)가 전 달(2164건)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은 8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109㎡ 4층은 10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1층은 이 보다 높은 11억원에 팔리며 지난 7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억75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77㎡ 8층은 지난 7월 10억원에서 8월에는 10억2천만원으로 2천만원 올랐고, 13층은 이보다 높은 10억5천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7층은 6월에 9억4500만원에 팔렸으나 8월에는 1억원 이상 오른 10억4800만원에 거래돼 상승세가 가파르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아파트 전용 73㎡(4층)도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7월의 11억4800만원을 경신하며 11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올 1월에 7억5000만~8억8000만원에 거래돼 불과 7~8개월 사이에 3~4억원이 올랐다.
허종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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