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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은마 안전진단…중층 재건축 ‘급물살’

등록 2009-10-14 15:03

잠실 주공5단지도 조만간 실시할 듯
재건축 가격 상승 재현 우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이 추진되면서 10~15층 이하의 중층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4천424가구에 이르는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중층 아파트를 대표하는 상징성 때문에 이번 안전진단 개시 결정만으로도 중층 아파트의 재건축 시대가 본격 개막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시도는 과거 예비안전진단 단계에서만 세 차례 고배를 마신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진행 중이고, 안전진단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등 환경이 달라진 만큼 이번에는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대표는 "안전진단은 재건축 절차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으로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재건축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며 "은마아파트의 노후도를 감안할 때 정부가 과거처럼 집값 상승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안전진단에서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은마처럼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3천930가구)도 송파구청 주도 아래 안전진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잠실 주공5단지는 2006년 3월에 예비안전진단에서 '유지ㆍ보수' 판정을 받아 재건축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중층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 잠원동, 서초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사업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완화로 안전진단 절차가 2회에서 1회로 단축된 만큼 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해 재건축을 못 하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계는 '은마'와 '잠실 주공5단지'라는 재건축 시장의 '양대 산맥'의 재건축이 본격화한다면 지난 한 달여간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로 약세를 보여왔던 재건축 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은마와 잠실 주공5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가격을 주도하는 바로미터"라며 "안전진단 재료만으로도 대출과 무관한 여윳돈들이 중층 재건축 단지에 몰린다면 재건축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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