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지구 생태터널 완공…아파트 분양도 ‘순풍’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둔 전남 여수시가 국제적 해양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배후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여수에서는 엑스포 단지 인근에 배후 복합단지로 조성중인 웅천택지개발지구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웅천택지지구는 28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새도시로, 주위의 해변 조망과 워터프런트 기능, 마리나시설, 해변 친수공간, 해변호텔 등 해양관광과 어울리는 친환경 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 내 생태터널은 이미 완공되어 있으며 해변 친수공간은 내년 7월부터 개장 예정이다. 또 여수세관이 이전할 건물도 공사중이다.
여수시는 최근 지에스(GS)칼텍스와 손잡고 모두 1000억원을 들여 70만㎡ 터에 문화예술공원(예울마루)을 짓기로 하고, 지난 5일 웅천지구에서 기공식을 했다. 예울마루는 2012년 4월 엑스포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웅천지구에 속한 망마산(문화 공간)과 고락산(생태 공간), 웅천지구 앞 섬인 장도(예술 공간)등 크게 3곳으로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유리 지붕을 이용해 망마산 계곡에서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물의 흐름을 형상화하는 등 여수시의 상징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망마산 앞에 있는 장도는 ‘전시의 섬’으로 꾸며진다. 상설전시장과 카페, 아틀리에,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망마산과 장도는 300m 길이의 다리로 연결된다. 망마산 옆 고락산은 생태산책로, 삼림욕장 등 친환경 공간으로 바뀐다.
아파트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영이 내년 7월 입주를 목표로 웅천지구 ‘신영지웰’ 83~114㎡ 1084가구를 짓고 있으며,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이 회사 강정순 상무는 “이번에 착공한 문화예술공원은 웅천지구가 여수의 신흥 주거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영지웰은 현재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계약중이며, 5년 동안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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