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결과를 보면, 이번주 서울(-0.03%), 새도시(-0.02%), 수도권(-0.01%)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도 내림세였으며, 서울 강동(-0.58%), 송파(-0.23%), 서초(-0.05%), 강남(-0.04%) 순이었다.
서울에선 강동(-0.18%), 동대문(-0.09%), 송파(-0.05%), 노원(-0.05%), 구로(-0.04%), 서초(-0.04%), 도봉(-0.04%), 강남(-0.02%) 등이 많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고덕 재건축 단지의 하락이 계속됐다. 매수 우위시장이 형성돼 최근 떨어진 시세 수준보다 1000만~2000만원 더 싼 매물을 찾아 대기하는 매수자들이 늘고 거래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추격 매수가 형성되지 않고 있어, 12월에도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 사정을 보면, 서울(0.07%)은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0.02%)은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서울은 수능이 끝난 이후 우수 학군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약세가 이어졌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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