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은평 상림마을’의 7배
전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광진구 ‘광진 트라팰리스’이고 가장 싼 곳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의 ‘상림마을 1단지’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을 공개하는 ‘공동주택 관리시스템’(www.khmais.net)에 등록된 전국 1만465개 아파트 단지의 8월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광진 트라팰리스’가 1㎡당 1959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1일 밝혔다. 가장 싼 곳인 상림마을1단지는 1㎡당 285원에 불과했다. 비슷한 면적의 트라팰리스 107㎡형(20만9613만원)과 상림마을 1단지의 105㎡형(2만9925원)을 비교하면 7배 정도 차이가 난다.
국토부는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일반 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 유지비 등 6개 항목을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달마다 말일까지 공개하도록 했으며 일괄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 평균으로는 서울의 관리비가 1㎡당 평균 709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614원), 인천(586원), 대전(579원), 충남(561원)이 뒤를 이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시(454원), 전남(468원), 전북(484원), 제주(503원) 등이다.
강남구 도곡동 ‘양재 디오빌’이 1㎡당 1950원으로 광진 트라팰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강남구 서초동 서초 아트자이(1926원),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1814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관리비가 싼 아파트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297원),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 주공 3단지(303원) 등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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