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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10대 건설사, 내년 9만가구 ‘분양몰이’

등록 2009-12-13 21:38

국내 10대 건설사 올해 주택 공급 실적 및 내년 계획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삼성등 1만여가구 공급 계획…총 2만여가구 늘 듯
보금자리주택 영향에 소규모 단지 등 미분양 우려도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2만가구 이상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13일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내년도 분양 계획을 보면, 올해 1000가구 미만을 공급하는 데 그쳤던 지에스건설과 에스케이건설이 내년에는 각각 1만여가구와 6000여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이 올해보다 분양 물량을 크게 늘렸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아직까지 내년도 공급 계획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계획치(6만5000여가구)보다 내년의 공급 계획(9만가구 안팎) 물량이 훨씬 많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경기 의왕 포일자이 일반분양 319가구 공급에 그쳐 10대 건설사 중 최하위 성적을 냈던 지에스건설은 내년에는 1만2355가구를 모두 수도권에서 쏟아낼 계획이다. 서울 왕십리1구역(1702가구), 왕십리2구역(1148가구), 가재울4구역(4047가구) 등 재개발 구역의 물량이 특히 많다. 올해 인천 청라지구에 879가구를 공급했던 에스케이건설은 내년에는 모두 67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3455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를 내년 5월에 선보인다.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 송악에 1400여가구를 비롯해 경기 평택 송담(800여가구), 창원 감계(600여가구) 등 내년에 8000가구 안팎을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건설도 내년에 경기 수원, 김포 한강새도시 등 수도권 위주로 1만가구 정도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1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을 세웠고, 올해 인천 송도 등지에서 2300여가구를 분양했던 포스코건설은 내년 2월에 경기 광주 오포(2047가구)에서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는 등 수도권 노른자위에서 모두 5878가구를 쏟아낸다. 올해 6727가구를 공급한 롯데건설은 내년에는 1만3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예정이고, 대림산업도 1만가구 이상 공급할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민간부문의 공급도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전국에 걸쳐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11월 말까지 모두 20만965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공은 10만6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4804가구)에 견줘, 19% 증가했으나 민간은 10만294가구로 전년 동기(15만5040가구)에 비해 35% 줄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건설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 힙입어 내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해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은 보금자리주택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으로 가격, 위치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분양값이 높은 곳이나 소규모 단지 등은 미분양의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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