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기 광주 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포스코 ‘오포더샾’등 내년 4천채 분양
강남까지 30분~1시간…전매제한 1년
강남까지 30분~1시간…전매제한 1년
내년에 경기 광주 일대에 대규모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광주시는 분당과 접해 있고, 서울 강남이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그동안 아파트 건축을 거의 못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모처럼 분양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광주 지역은 미분양 물량도 없고, 이웃한 판교새도시나 용인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가격상승 기대감이 큰 곳이다. 또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이다.
15일 부동산1번지(www.r1.co.kr)의 조사를 보면, 내년에 광주시에는 모두 416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2004년 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나 인근의 구시가지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곳에선 가장 먼저 포스코건설이 내년 1월 오포읍에서 모두 2068가구의 대형 단지인 ‘광주 오포더샾’을 선보인다. 오포 더샾은 이전에 분양된 곳과 달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단지 안에 공원, 녹지시설 등 기반시설은 물론 95% 수준의 낮은 용적률이 적용된 환경친화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1300만원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오포 포스코 더샵’을 광주시의 랜드마크로 짓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어 4월에는 장지동에서 우림건설이 348가구를 공급한다. 3번 국도와 45번 국도가 만나는 장지나들목을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중부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또 태전동에서는 진흥기업이 상반기 중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광주태전 더루벤스’ 425가구를 내놓는다. 태전3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 편한세상’627가구를 선보이고, 극동건설도 상반기 중에 ‘광주오포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연말에는 경남기업의 ‘경남아너스빌’ 580가구도 나온다.
광주는 분당새도시와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50.9㎞)과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건설도 호재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성남 판교와 분당 이매동을 거쳐 삼동~광주~곤지암~이천~여주로 이어지며, 판교~분당(2.9km) 구간은 판교새도시 개발과 맞물려 2007년 말 우선 착공한 상태다.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는 광주역과 삼동역 등 4곳의 역사가 새로 들어서 강남까지 30분~1시간이면 도착한다. 최근 광주, 성남, 하남의 통합시 추진도 관심을 모은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