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천845만㎡...2008년 대비 3.9% 증가
지난해 외국인 토지소유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5.7배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로 임야, 농지, 주거용 토지 등이 많이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면적은 총 2억1천845만㎡로, 신고액 기준 30조7천516억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2억1천35만㎡ 대비 3.9%(810만㎡) 증가한 것으로 여의도 면적(850만㎡)의 25.7배, 우리 국토 면적(999억9천만㎡)의 0.2%에 해당한다. 증가율은 2008년 6.2%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국내에서 총 1천720만㎡의 토지를 취득하고, 910만㎡를 처분했다.
신규 취득을 기준으로 임야, 농지, 나대지 등 기타용지가 1천371만2천㎡(79.7%)로 가장 많았고, 주거용이 1천407㎡(8.2%)로 두번째였다. 이어 공장용 850만㎡(4.9%), 레저용 774만㎡(4.5%) 등의 순으로 매입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교포가 1천197만4천㎡(69.6%)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순수 외국인 293만7천㎡(17.1%), 합작법인 159만6천㎡(9.3%) 등이다.
이에 비해 처분은 임야 등 기타용지가 733만2천㎡(80.5%), 공장용 139만9천㎡(15.4%), 주거용 26만3천㎡(2.9%), 상업용 10만7천㎡(1.2%) 순으로 매각했고, 교포가 676만7천㎡(74.3%)를 팔아 처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지역별로 전남이 3천792만㎡로 가장 넓었고, 경기(3천785만㎡), 경북(2천915만㎡), 강원(2천112만㎡), 충남(1천971만㎡), 경남(1천264만㎡)의 순이었다.
소유자의 국적은 미국이 1억2천580만㎡(57.6%)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유럽 3천288만㎡(15%), 일본 1천918만㎡(8.8%), 중국 298만㎡(1.4%) 등으로 많았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소유자의 국적은 미국이 1억2천580만㎡(57.6%)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유럽 3천288만㎡(15%), 일본 1천918만㎡(8.8%), 중국 298만㎡(1.4%) 등으로 많았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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