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승률 가팔라
아파트 전셋값에 이어, 오피스텔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1.09% 올랐다. 올해 1분기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0.48%), 3분기(0.70%), 2분기(0.06%)보다 훨씬 높다. 부동산114 쪽은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해 1∼2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이 대거 오피스텔로 몰려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의 여파가 오피스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1.23% 올랐다. 영등포구(1.61%), 서초구(1.19%), 강남구(0.5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일산(0.68%), 분당(0.75%) 등 지역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1.02% 올랐고 인천은 0.96%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때는 서울(-0.10%), 경기(-0.29%)지역은 하락했고 인천(0.04%)은 보합세였다.
면적별로는 공급면적 69∼99㎡가 1.4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형인 66㎡ 이하와 102∼132㎡는 각각 1.25%, 0.68%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올해 1분기에 전국적으로 0.41% 올랐는데, 서울 0.08%, 경기 0.24%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월세는 같은 기간에 전국에서 지난해 4분기에 견줘 0.38% 상승했다. 서울은 0.48%,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2%, 0.20% 올랐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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