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일반공급분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 강남 2곳에선 첫날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으나 경기권 4곳에선 특별공급분에 이어 미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 집계로는, 서울 내곡과 세곡 2지구, 경기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 등 6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일반공급분 6338가구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18~20일)에 9675명이 신청해 전체로는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첫날인 18일 서울 내곡(281가구 배정)에 2739명, 세곡2(259가구)에 3211명이 몰려 각각 9.87대 1, 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4곳의 사전예약 신청은 사흘 내내 저조해 남양주 진건 0.5대 1, 구리 갈매 1.3대 1, 부천 옥길 0.8대 1, 시흥 은계 0.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경기 3곳의 나머지 물량에 대해, 오는 24일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1순위 전체(저축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24회 이상 낸 경우)를 상대로 다시 신청을 받고, 그래도 미달하면 25일에 2순위 및 3순위 전체로 신청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 아파트 값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보금자리주택에 전매 제한(7~10년)과 의무거주 기간(5년)이란 조건이 붙어 수요자들이 신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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