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값 추이
8개월만에 1800만원 밑으로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8개월 만에 18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조사해 발표한 3.3㎡당 매맷값은 1799만원으로, 지난해 9월(1808만원) 1800만원대 진입 이후 8개월 만에 1800만원선이 무너졌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2월에 최고가인 1820만원까지 올랐다가 3월(1817만원)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달마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뱅크 쪽은 서울의 집값 하락은 부동산 경기의 전반적 침체에다, 주변시세보다 싸게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이 외면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구 별로는 3.3㎡당 가격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가 지난 2월과 견줘 3.18%(2583만→2501만원) 하락해 25개 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2207만→2138만원), 강남구(3589만→3528만원) 등은 재건축 단지가 주로 약세였다. 강북구(1130만→1117만원), 도봉구(1130만→1117만원), 금천구(1056만→1046만원), 양천구(2019만→1999만 원), 노원구(1254만→1242만원), 강서구(1404만→1392만 원)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에 영등포구는 한강변 초고층 개발 계획과 국제금융센터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0.61%(1644만→1654만원) 올랐고, 중랑구(1117만→1122만원), 은평구(1143만→1148만원), 성동구(1630만→1635만 원), 종로구 (1413만→1418만원), 용산구 (2483만→2490만 원)도 소폭 상승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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