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실버주택’ 살며 연금 받는다

등록 2010-06-22 21:02

7월부터 역모기지 확대
다음달부터 노인복지주택(실버주택)도 역모기지를 이용한 주택연금 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은퇴 예정자나 시니어 계층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주택연금은 아파트와 단독, 연립, 다세대주택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노인복지법상 고령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인 실버주택을 소유했거나 구입하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주택연금은 60살 이상(배우자가 있는 경우 배우자도 60살 이상)인 사람이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로, 담보주택은 수령자가 사망한 뒤 금융기관이 처분하도록 돼 있다. 주택연금 가입 대상은 시가 9억원 이하 1가구1주택자로 제한된다. 2007년 7월 출시된 이후 이용실적은 지난달까지 3000여가구에 이른다.

역모기지는 주택 대출금을 매달 연금형식으로 받는 것이다. 이때 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대출금리(변동금리, 6월22일 현재 2.45%)에 1.1%를 더해 적용된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 3.5%로 가정된다. 이에 따라 60살인 사람이 3억원짜리 주택을 맡길 경우 매달 70만9000원(정액제)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실버주택은 일반주택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지급되는 연금 액수가 일반주택보다 조금 낮아질 예정이다.

국내 실버주택은 이제 막 보급되는 초기 단계라서 역모기지 이용 대상이 많지는 않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전국 노인복지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2500가구이며, 1000~1100가구 정도가 역모기지 이용대상인 분양주택인 것으로 추정된다. 임대방식으로 운용되는 실버주택은 역모기지를 이용할 수 없다.

그렇지만 부동산업계는 실버주택에 대한 역모기지 확대가 민간의 건설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임대방식의 회원제를 시행하고 있는 일부 시니어타운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역모기지형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스타시티 안에 있는 실버타운 ‘더 클래식 500’은 보증금 8억원에 대해 역모기지 방식으로 매달 공동관리비 100만원을 차감하는 회원제를 선보였다. 더 클래식 500은 184㎡형 442실로 이뤄진 도심형 실버타운이다. 그밖에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경기 용인시 기흥에 운영중인 ‘삼성노블카운티’는 보증금 일부에 대해 역모기지형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