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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투자사, 용산서 삼성물산 배제 추진

등록 2010-08-23 21:14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연 긴급이사회에서 의장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오른쪽)이 참석한 이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연 긴급이사회에서 의장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오른쪽)이 참석한 이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주총 열어 정관 개정키로…코레일 “삼성 빠지면 4조대 빌딩 매입”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빠지면 사업비 조달을 위해 4조원이 넘는 용산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삼성물산을 용산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 요건을 고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안건으로 다음달 8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주총에서 정관이 바뀌면 삼성물산은 용산개발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레일 김흥성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물산이 사업을 주관하는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에서 빠지고 건설업체들이 9500억원 지급보증 등을 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면 랜크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애초 지난해 10월 1조2000억원 규모의 빌딩을 선매입하기로 했으나 매입 규모를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매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피에프브이와 내년 10월께 빌딩 매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 경우 2012년까지 필요한 자금(8조800억원 상당) 조달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이와 관련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배제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정관에는 에이엠시 계약 해지를 위해 재직이사 5분의 4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재직이사 10명 가운데 3명이 삼성물산 임직원이어서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 다음달 8일 주주총회를 열어 결의 요건을 3분의 2로 낮추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출자사 가운데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사에는 9조원 상당의 전체 시공물량 가운데 20%(1조8000억원)만 확정 배분하고, 나머지 80%(7조2000억원)는 다른 건설사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사 출자 지분이 20%뿐이어서 주총에서 정관이 개정되면 우리는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며 “주총 때까지 주주들을 상대로 최대한 설득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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