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
박해춘(사진)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역세권개발법의 적용을 받아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의 오일머니, 중국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역세권개발의 대표 격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당연히 이름 그대로 역세권개발법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관계기관의 잘못된 해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세권개발법은 케이티엑스 정차역 등의 역세권에선 용적률과 건폐율을 해당 용도지역에 적용하는 기준의 1.5배까지 높일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지난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6일부터 시행된다. 그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라이트 타워 용적률이 1200%인 것을 감안하면 역세권개발법 적용으로 현재 608%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용적률을 912%로 높이는 것은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역세권개발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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