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입주중인 성남 판교 산운마을 국민임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내년 상반기까지 4만7천여가구
수도권에 많아 전세시장 영향
수도권에 많아 전세시장 영향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국민임대 등 공공물량 6만4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번에 완공되는 공공물량은 성남 판교·도촌, 광명 신촌 등 수도권 인기지역이 많아 관심을 끈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주변 전세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민임대주택 56개 단지 4만5453가구, 공공임대주택 6개 단지 2498가구, 공공분양주택 25개 단지 1만6109가구 등 모두 6만4060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연말까지 모두 3만80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중 73%인 2만1921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나머지는 5~10년 후 입주자에게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 447가구, 공공분양주택 7712가구 등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민임대주택 2만3532가구, 공공임대주택 2051가구, 공공분양주택 8397가구 등 모두 3만3980가구가 쏟아진다.
임대주택은 전체의 45%인 2만8522가구가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 물량이다. 올 11~12월 5776가구가 나오는 광명 역세권인 신촌지구는 집 없는 서민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또 판교에서 나오는 공공분양 202가구와 오산세교(1289가구), 성남 도촌(842가구) 등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인근인 인천 소래에서도 국민임대 2026가구가 올 12월에 입주민을 맞이한다.
이밖에 지방 광역시에 1만3937가구, 기타 도시에 2만1601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수요자라면 미리부터 신청 자격을 챙길 필요가 있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72만2050원(4인 가구는 296만380원 이하, 5인 이상 가구는 329만1880원) 이하, 부동산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2424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용면적 50㎡ 미만은 가구 월평균 소득이 194만4320원(4인 가구 211만4560원, 5인 이상 가구 235만1340원) 이하면 우선공급 대상이다. 또 해당 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에 거주하면 1순위, 연접한 지역의 거주자는 2순위, 1·2순위에 해당되지 않으면 3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허종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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