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450만원대 공급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에 공급되는 실수요자용 토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 요지에서 저렴한 값에 땅을 매입해 주거나 상업 용도로 건물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새도시에서 매각하는 토지는 주유소,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블록형단독주택, 단독주택, 사회복지시설(보육)용지 등 최초 공급 때 팔리지 않았거나 계약이 해지된 총 46필지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이번 공급 가격은 3.3㎡당 450만~500만원 선이다.
특히 동탄새도시에서는 처음으로 ‘토지리턴제’도 적용된다. 이 제도는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부터 잔금납부 약정일 전까지 고객이 해약을 요구할 경우 계약금(분양대금의 10%)은 원금으로, 납입중도금은 연 5%의 이자를 가산하여 환불해주는 토지 판매제도다. 계약자로서는 향후 땅값 상승과 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해약을 하더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금 납부 조건도 유리하다. 2년 무이자 할부로 공급되기 때문에 계약 후 일시 선납할 경우에는 선납할인율 6%를 적용해 전체 매매대금 대비 최대 6.7% 할인된 금액으로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 잔금을 완납하면 바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지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점포주택용지 시세는 3.3㎡당 400만~600만원 수준”이라며 “위치가 좋은 필지가 400만원대라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동탄새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이용해 30분 안에 서울 진입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토지매각 방식은 추첨과 경쟁입찰로 이뤄진다. 매입 신청은 3~4일 이틀간 엘에이치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가능하며, 4일 개찰과 추첨이 진행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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