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등 각종 악재에도 서울과 새도시 아파트 가격이 40주 만에 반등했다. 연평도 포격으로 가격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시장 반응은 민감하지 않았다. 반면 8·29대책 이후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 전세부족으로 중소형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바닥을 다졌고, 재건축 시장 역시 사업 진척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kr)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20~26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0.01%)을 제외한 서울(0.02%), 새도시(0.04%)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은 강남4구 모두 올랐다. 강남(0.2%), 강동(0.1%), 서초(0.09%), 송파(0.05%) 차례로 올랐다. 여전히 주변 개발 호재가 있거나 재건축 사업 진척이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양천(0.06%), 강남(0.05%), 관악(0.05%), 서초(0.05%), 송파(0.05%), 은평(0.04%), 강동(0.01%)이 올랐다. 강남4구 모두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양천은 소형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며 일부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나타나기도 했다.
새도시는 평촌(0.06%), 분당(0.05%), 산본(0.03%), 일산(0.01%)이 올랐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김포(-0.34%), 화성(-0.06%), 안양(-0.03%), 구리(-0.02%), 군포(-0.02%), 부천(-0.02%), 고양(-0.01%), 수원(-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광명, 안성, 의왕,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수요가 크게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겨울방학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는 유지됐다. 서울(0.06%), 새도시(0.14%), 수도권(0.08%)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시장은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 수요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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