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새도시 아파트시장은 3주 연속 매맷값 오름세를 이어갔다. 새도시를 뺀 수도권도 2주째 상승세다.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고덕주공3단지, 대치청실 1·2차와 경기 과천주공6단지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호재가 있는 몇몇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12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4~10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4%), 새도시(0.03%), 수도권(0.01%)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꾸준하고 주요 단지 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띠면서 역시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14%), 강남(0.12%), 송파(0.12%), 양천(0.06%), 노원(0.04%), 서초(0.03%), 구로(0.02%), 영등포(0.02%) 등이 상승했다.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59~99㎡는 500만~1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59㎡는 100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새도시는 평촌(0.11%), 산본(0.06%), 중동(0.02%), 분당(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소형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중대형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값이 상승했다. 호계동 샘대우, 샘쌍용, 샘임광, 샘한양 및 평촌동 꿈동아, 꿈우성 등 중대형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16%), 군포(0.09%), 양주(0.08%), 성남(0.07%), 용인(0.06%), 화성(0.05%), 고양(0.02%), 안산(0.02%) 등 주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오름세가 계속됐다. 가을이사 시즌 이후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 자체가 워낙 적은데다 학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이 부족하다. 서울(0.11%), 새도시(0.19%), 수도권(0.09%) 모두 소폭 상승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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