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3㎡당 1385만원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비싼 동네는 강남구 도곡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시내 동별로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도곡동이 138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같은 구의 대치동(1329만원), 역삼동(1269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노후 정도가 덜하고 편의시설과 교통, 학군, 녹지공간 등이 고루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다는 게 닥터아파트의 설명이다.
그 밖에 강남구 삼성동(1203만원), 신사동(1180만원), 일원동(1178만원), 압구정동(1076만원), 서초구 잠원동(1061만원) 등이 10위권 안에 들어 강남권이 전셋값 상위 지역의 80%를 차지했다. 비강남권에선 종로구 내수동(1238만원)이 1210만원으로 4위에 올랐고, 용산구 한강로3가는 1055만원으로 10위권에 턱걸이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매맷값에는 주거선호도와 투자가치가 함께 반영되지만 전셋값은 투자가치를 제외한 주거선호도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된다”면서 “전세가 비싼 지역은 주거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