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조감도)
영상문화 테마파크 88만㎡ 조성…“한류 콘텐츠 집중” 관광객 유치
경북 문경에 ‘소녀시대 스타존’과 ‘동방신기 룸’ 등 연예계 스타를 테마로 한 관광 숙박시설과 공연장, 워터파크 등 영상문화·관광시설이 들어선다.
문경시와 부동산 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은 26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와 피데스개발, 엠스튜디오씨티의 컨소시엄인 ‘엠시티피에프브이’가 문경 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조감도) 조성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을 보면, 경북 문경시 가은읍, 문경읍, 마성면 일대 88만8186㎡ 터에 모두 3542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6년까지 ‘새재지구’, ‘가은지구’, ‘하내지구’ 등으로 나눠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먼저 올해 상반기 착공하는 새재지구에는 3만5894㎡ 터에 실내외 스튜디오와 같은 영상촬영시설, 스파와 워터파크 등의 위락체험시설, 공연장과 체험장 등이 내년까지 들어선다.
엠시티피에프브이의 복안은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지이기도 한 새재지구에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문화 콘텐츠를 공급해 시설 중심의 기존 테마파크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명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새재지구에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 소속 연예인의 ‘스타존’을 마련해 팬미팅과 사인회를 열고, ‘동방신기 룸’이나 ‘보아 룸’과 같은 실제 스타가 머물고 간 객실을 브랜드화하는 레고형 숙박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이사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이러한 문화 경쟁력을 한곳에 모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국토의 중심부로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의 모든 주요 도시와 2시간 이내 거리여서 접근성이 좋고, 이번 사업으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문경시 쪽은 기대하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기존의 분양형 사업이 아닌 운영수익형 사업 모델을 채택해 최근 문제가 된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위험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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