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이 극심한 거래 부진으로 7주 연속 하락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5월16~20일) 아파트 매매시세 변동률은 서울 -0.02%, 새도시 -0.01%, 수도권 -0.01% 등으로 나란히 하락세를 탔다.
서울은 강남과 강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4월 첫째 주부터 7주 연속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동(-0.11%), 양천(-0.07%), 강남(-0.05%), 은평(-0.03%), 중랑(-0.03%), 도봉(-0.02%), 송파(-0.02%) 등에서 매맷값이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고덕주공5단지, 고덕주공2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양천구는 목동 하이페리온,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등 중대형이 1000만~5000만원 내렸다. 강남구에선 5월 들어 거래가 끊긴 개포주공 1단지가 10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거래도 거의 ‘실종’ 상태다. 서울시가 집계한 서울시내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7345건, 2월 6098건, 3월5269건, 4월 2384건, 5월(20일 현재) 423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전세시장도 서울(-0.01%), 새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양천(-0.04%), 중랑(-0.03%), 강남(-0.01%), 노원(-0.01%) 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중대형 전셋값이 500만원 내렸고, 중랑구 묵동 신안3차, 현대아이파크 등 중대형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구에선 청담동 청담4차이편한세상, 수서동 수서삼성 등이 500만~750만원가량 빠졌다.
부동산114는 “5·1 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최근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주택시장의 매수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며 “하반기 이사철이 다가올 때까지는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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