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서울 탈출’ 낭만…교외주택단지로 가볼까

등록 2011-06-07 21:07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 ‘동탄 푸르지오 하임’은 지상 2층 단독주택 99가구로 이뤄진 타운하우스로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우건설 제공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 ‘동탄 푸르지오 하임’은 지상 2층 단독주택 99가구로 이뤄진 타운하우스로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우건설 제공
쾌적한 주거환경에 안전·편의 ‘아파트 장점’ 갖춰
타운하우스 다시 눈길…접근성 등 ‘옥석’ 따져야
서울에 사는 정아무개(50)씨는 요즘 수도권 근교의 ‘타운하우스’로 이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 속의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있게 사는 맛을 느껴보자는 지인의 권유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해 교육 부담에서 벗어난 것도 교외 타운하우스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최근 수도권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인 타운하우스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경기 광교새도시에 공급된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이 최고 경쟁률 49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는 등 인기를 모은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 판교·동탄 등 새도시 타운하우스 인기 최근 수도권에서 타운하우스 입지로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은 판교, 동탄, 파주 등 새도시 일대다.

성남 판교새도시 운중동 B5-2블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월든힐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한 전용면적 147~231㎡ 100가구 중 미계약분 30여가구가 남아 있다. 월든힐스는 3~4층으로 이루어진 복층형 구조로 마루, 중정, 후정 설치를 통해 기존 연립주택과 차별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로 동·호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이 차로 3~4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출퇴근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의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가 입주자를 맞고 있다. 지상 2층 단독주택 99가구(전용면적 140~221㎡)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2000만원 선이며, 가구당 평균 350㎡의 대지 지분이 제공된다. 지하주차장에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이 적용돼 공동관리비를 줄였고, 외부차량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주차관제시스템이 적용됐다.

에스케이(SK)건설은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에 짓는 ‘동백 아펠바움’ 타운하우스 2차분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192~290㎡ 82가구로, 1차 42가구와 함께 124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회사 쪽은 인테리어 비용 지원과 선납 할인을 통해 애초 3.3㎡당 2200만~2400만원 선인 분양가를 20%가량 낮춰주며, 가구당 55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연료전지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감소하고 연료비가 40% 정도 절약된다.

동문건설은 파주 교하새도시에 지은 단독주택형 정통 타운하우스 ‘교하 윈슬카운티’ 잔여분을 계약중이다. 공급면적 222~289㎡형 98가구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에 가구별로 100㎡ 이상의 독립된 정원을 갖추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를 이용해 서울 상암동까지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56번 국도를 통해 자유로를 이용하기도 쉽다.

■ 가구별 특성 꼼꼼히 확인해야 타운하우스는 원래 영국 귀족들의 교외주택에서 유래된 말로 2~3층 단독주택 여러 채가 하나의 단지로 공동체를 형성한 주거형태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원과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하는 4층 이내의 단독 또는 고급 연립주택 단지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바뀌어 자리잡았다.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의 아늑함을 누리면서도 보안과 공동시설 관리 등 아파트의 일부 장점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타운하우스를 고를 때는 따져봐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먼저 입지적으로는 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이라야 좋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안에 있거나 택지지구에 접한 곳이라면 무난한 편이다.

가구별로 조망과 사생활 보호, 소음 등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단지 안에서도 구체적인 위치에 따른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쉽게 확인이 가능한 조망권 외에 차량 또는 보행로의 접근성, 집 밖에서 실내가 보이는 정도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타운하우스는 아직까지 아파트에 견줘 수요층이 많지 않아 처분을 원할 때 환금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타운하우스의 환금성은 교통 여건과 정비례 관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