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 등 전국 11곳에 공공실버주택 들어선다

저소득 노인 대상, 작년 이어 2차로 1070가구 건설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 시설 갖춰
아래층엔 복지관 있어 건강관리·여가활동 가능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 옹진군, 전라남도 진도군 등 11곳에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에 맞는 편의 시설을 갖춘 공공실버주택이 건설된다. 1070가구가 살 수 있는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 11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시흥(190가구), 인천 옹진(70가구), 충남 보령(100가구), 충북 제천(70가구), 강원 화천(80가구) 등이다. 내년에 착공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공공실버주택은 공동주택의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주택을 말한다. 65살 이상 저소득(수급자 등) 노인들이 대상이며,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실버주택은 문턱이 없고, 복도·욕실에 안전 손잡이가 있으며 욕실·침실 비상콜 설치,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에 맞게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복지관에선 물리치료·건강진단 등을 받을 수 있고 탁구·댄스·치매예방용 보드게임 등 여가활동도 가능하다.

지난해 1차 사업지 11곳이 결정돼 경기도 성남 위례 등 2곳은 이미 입주가 끝났다. 경기도 수원 광교 등 9곳은 올해 착공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버주택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주택 안에 있는 복지관은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