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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3분기 부동산 허위매물 1만4112건…15.3% 증가

등록 2019-11-08 11:26수정 2019-11-08 16:39

올해 2분기부터 상승세로
GTX-B 송도, 292건 1위
북아현·동천·고덕동 차례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허위매물이 올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이하 매물클린센터)는 8일, 지난 7~9월 허위매물량은 1만4112건으로 올해 2분기(1만2235건)보다 15.3%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2만4165건이었던 허위매물량은 9·13 대책 발표 뒤인 4분기에는 1만1254건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물클린센터는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허위매물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허위매물이 가장 많았던 동네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292건)이었다.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과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277건), 새 아파트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258건)이 각각 2·3위였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은 257건으로 그뒤를 이었다.

3분기 허위매물 ‘신고’ 건수도 올해 2분기 2만892건에서 2만4501건으로 17.3% 증가했다. 위례신도시 지역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은 허위매물 신고가 619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중 139건만 허위매물로 확인됐다. 이 곳은 구체적 사유가 적시되지 않은 신고가 많아 대부분 반려됐다고 한다. 네이버·카카오·부동산114 등 23개 부동산 광고 플랫폼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매물클린센터는 이용자의 신고를 받아 허위매물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중개업소에 ‘자율처리’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매물클린센터가 유선검증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허위매물을 확인한 뒤 매물등록을 제한한다. 올해 3분기에 월 3회 이상 ‘매물등록’이 제한된 중개업소는 모두 11곳으로 매물클린센터는 이 업소의 명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다. 매물클린센터는 “허위매물 검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개발 호재나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공적 규제와 민간 자율규제의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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