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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재건축 기대감 커지자, 서울 노후아파트 ‘갑절’ 가까이 상승

등록 2021-04-12 10:19수정 2021-04-12 10:25

올 들어 노후 아파트 매매가, 신축의 1.8배로 쑥
‘실거주 2년’ 피해 재건축 서두르는 단지 늘어나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재건축 단지 등 노후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에 견줘 갑절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기준 1.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이 0.70% 오른 것과 견주면 1.8배 높은 수준이다.

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1.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북권 1.19%, 서남권 1.17%, 서북권 0.95%,도심권 0.91% 등의 차례였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화된 ‘실거주 2년’ 의무를 피하고자 재건축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어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뒤 구축 아파트값이 따라 오르는 등 ‘키 맞추기’가 이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후 주택이나 재건축 추진 단지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해당 지역 전체의 집값 상승도 견인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주간 누적 기준 1.05%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6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1.33%), 마포구(1.32%), 서초구(1.30%), 양천구(1.29%), 노원구(1.25%) 등이 상승률 1~6위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마포구를 제외한 다른 구들은 서울시장 재보선 과정에서 부각된 재건축 기대담이 집값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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