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업대출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립 29주년 기념식서 선언
AI로봇 ‘기보랑’ 안내업무

기술보증기금 직원이 2일 부산 본사 영업점에 등장한 인공지능 안내로봇 ‘기보랑’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기보 제공

기술보증기금은 2일 창립 29주년을 맞아 기업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한다고 선언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날 부산 남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국민,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보는 또 올해 기술창업기업에 7조7천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보는 1989년 4월 창립 이래 지금까지 60여만건의 기술평가를 통해 누적으로 약 325조원에 이르는 신용보증을 공급해왔다. 올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클릭 보증 출시,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보 기념식에서는 인공지능 안내로봇 ‘기보랑’ 이 처음 등장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기보랑은 국내 벤처기업에서 제작한 것으로, 음성인식을 통해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기보의 업무를 안내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박순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