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빵집 ‘태극당’이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수 소상공인 업체 71곳을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국민추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백년가게는 중기부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되면 전문가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번 선정으로 전국의 백년가게는 총 405개가 됐다.
특히 이번에는 국민이 직접 백년가게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태극당이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선정되는 등 71개 업체 가운데 19개를 국민추천을 통해 선정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근 백년가게 서울지역 협의회장 등은 서울 중구 태극당에서 진행된 백년가게 현판식에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백년가게들은 작은 규모로 시작해 긴 시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가치 있는 전통을 지키고 오래된 새로움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다양한 백년가게들의 경영철학과 영업 경험을 성공모델화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