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일인 11일 프로그램 매물 출회 우려를 딛고 급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360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 상승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데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개인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전날보다 9.52(0.70%) 오른 1365.31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지에스(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소폭 올랐을 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주들이 대부분 1% 가량 떨어졌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인한 ‘무증상 감염자’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확인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로 오양수산 등 수산물 관련주가 올랐으며, 코스닥 종목인 파루 등 백신·방역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4.16(0.70%) 오른 600.94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600선을 회복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옵션 만기일을 무난히 넘어간 것은 시장이 서서히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반응이 업종과 종목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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