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5개 가운데 1개 꼴로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758개 가운데 19.1%인 145개의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았다. 코스닥시장 상장 회사 1039개 중에서는 16.1%인 167개가 액면가를 밑돌았다. 전체 상장 회사 1797개 가운데 17.4%의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은 것이다.
국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시앤(C&)중공업을 비롯한 시앤우방, 시앤상선 등 시앤그룹 주가 액면가를 밑돌았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와 대우부품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등 동부그룹주도 액면가보다 낮았다. 메리츠증권과 동부증권, 케이티비(KTB)투자증권, 한화증권, 진흥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부산은행 등 금융주들 중에도 액면가 아래인 사례가 많았다. 중앙건설과 신성건설, 성원건설 등 건설주도 맥을 못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90일 동안 주가가 액면가의 20% 이상인 상태가 10일 이상 지속되지 않거나, 20% 이상인 상태가 모두 30일에 이르지 못할 때는 상장 폐지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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