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29곳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569곳의 2분기 실적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13조3663억원으로 1분기(6조5270억원)보다 104.78% 증가했고, 순이익은 14조8391억원으로 1분기(1조7535억원)에 견줘 무려 746.26%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214조6017억원으로 1분기보다 5.05% 늘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3%를 기록해 1분기보다 3.03%포인트 늘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6.91%로 전분기보다 6.06%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쪽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1분기에는 영업실적이 저조했으나, 2분기 들어서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비금속,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섰고, 금융업과 서비스업, 운송장비업종의 경우엔 가파른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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