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972명 대상 조사
구직자 열명 중 일곱명은 취직됐지만 입사를 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대 신입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8.3%가 최종합격 뒤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단 입사 지원부터 해놓고 합격한 뒤 회사와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절하는 ‘찔러보기’식 구직 행태가 많은 것이다. 응답자들의 입사거부 횟수는 평균 2.3회였으며, 4회 이상이라는 응답비율도 9.9%에 이르렀다.
입사를 거부해본 기업유형(복수응답)으로는 중소기업(79.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견기업(16.3%), 대기업(11.6%) 차례였다. 반면 외국계 기업과 공기업의 입사거부 비율은 각각 3.2%와 1.4%로 매우 낮았다. 입사를 하지 않은 까닭으로는 ‘연봉 등 대우가 너무 낮아서’(36.9%)와 ‘회사 분위기 등 근로여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4.9%) 등이 많이 꼽혔지만, ‘희망 직무와 달라서’(18.5%)라거나 ‘원하는 기업이 아니어서’(5.7%)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일자리를 고르다보니 장기 미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 중 취업거부 이후 구직활동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된 비율이 25.8%에 이르렀으며, 31.5%는 ‘입사기회를 버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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