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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아침밥 챙겨주는 회사

등록 2005-07-28 17:20수정 2005-07-28 17:24

글로벌기업 - 한국 스티펠
 ‘가화만사성()’

가훈이라면 평범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사훈이라면 특이하다. 미국계 피부치료제 전문회사인 한국 스티펠은 “집안이 화목해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권선주 사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배어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피부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군으로는 햇빛노화 치료제 스티바-에이(A), 다한증 치료제 드리클로, 아토피 치료제 락티케어, 병원 전용 보습화장품인 피지오겔 등이 있다.

한국 스티펠의 아침은 ‘밥먹기’로 시작한다. 회사 안의 작은 카페테리아에는 직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8시께부터 아침식사가 차려져있다. 일주일에 3번은 밥과 찌개, 2번은 김밥과 과일이 나온다. 아침을 차려주는 아주머니가 따로 고용되어 있다. 이 회사 김혜령 대리는 “아침먹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끼리 우의도 다질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귀띔했다. 출·퇴근 시간은 30분씩 당겨져, 8시30분 출근에 5시30분 퇴근이다. 반드시 그날 처리해야되는 일이 없다면 정시 퇴근은 거의 ‘강제사항’이다. 이른 퇴근으로 생겨난 여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거나, 가정생활을 잘 꾸려나가라는 권 사장의 배려다.

한국 스티펠은 직원들의 ‘품위유지’도 세심하게 신경쓴다. 매년 4월이면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40만원의 옷값을 지급한다. 어떤 옷이든 상관없다. 근거자료로 영수증만 회사에 내면 된다.

이 회사의 ‘직원 사랑’은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지원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주택 구입과 임차를 위한 대출금도 마련해놓았다. 1년 이상 일한 무주택 직원이 주택을 사거나 전·월세를 얻으면 2천만원까지 연리 3% 조건으로 대출해준다. 생활안정자금은 직원들이 갑작스런 재난 등 긴급한 사정으로 생활이 곤란해졌을 때 바로 대출된다. 1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한국 스티펠 관계자는 “회사가 직원들의 의식주를 고루 지원해주는 곳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업무만족도와 능률, 실적 모두 다른 회사보다 높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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