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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짧은 명절연휴…직장인들 “아쉽다”

등록 2005-09-14 10:23수정 2005-09-14 13:50

주말을 낀 올 추석연휴가 바짝 다가온 가운데 내년 이후 13년 동안은 매년 추석과 설 연휴 가운데 적어도 한번은 일요일을 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직장인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설과 추석 연휴의 날짜를 조사한 결과 매년 민족의 양대 명절인 추석과 설 연휴 가운데 한번은 일요일을 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09년과 2012년에는 두 명절 연휴가 모두 일요일에 걸쳐 있어 향후 13년 동안 무려 15번이나 짧은 명절 연휴를 각오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이후 13년 동안 음력 1월1일인 설과 음력 8월15일인 추석은 합해서 일요일이 7번, 월요일 6번, 토요일이 2번이다.

설과 추석 당일을 사이에 두고 사흘 동안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명절이 일요일, 토요일, 월요일 가운데 하나면 달력에 빨간 날짜로 표시된 공식적인 연휴는 에누리 없이 사흘로 끝난다.

짧은 명절 연휴는 설이 8번, 추석이 7번이다.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명절 교통대란과 짧은 연휴를 떠올리며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사에 근무하는 윤태림(31) 대리는 "올해도 추석이 일요일이라 교통 분산 효과가 없다"며 "앞으로 13년 동안 일년에 한번은 교통대란을 각오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화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김홍식(36) 과장은 "직장인들은 연휴 때 쉬는 맛에 사는데 명절이 짧아진다니 아쉽다"며 "본가와 처가에 가면 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벌써부터 걱정했다.

한편 명절 때 먼 시댁에서 차례 준비로 중노동(?)을 감수해야 하는 맞벌이 주부들은 오히려 짧아진 명절을 반기는 분위기다.

H사에 근무하는 최모(30.여)씨는 "명절이 길면 시댁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일을 해야한다"며 "차라리 명절이 짧은 것이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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